한국 미인형은 ‘V라인’이 대세…북한은 ‘U라인’?

이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6/02 [05:22]

한국 미인형은 ‘V라인’이 대세…북한은 ‘U라인’?

이서현 기자 | 입력 : 2018/06/02 [05:22]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기준은 인류 보편적이면서도 나라별 차이를 보인다. 각 민족마다 이상적 기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문화에 따라 미적 가치관이나 스타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고 갸름한 얼굴형과 선한 눈매 등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선호한다. 특히 ‘V라인’ 얼굴형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듯 V라인을 만들어 준다는 음료, 미용 기기, 팩 등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사진을 찍을 때도 애써 손으로 턱을 가리는 사람이 많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시대와 나라별로 다르며 실제로 전체적인 인상과 분위기를 결정짓는 얼굴형도 나라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각기 다르다”며 “이에 미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얼굴 조화를 고려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     © 국제미용건강신문

 

 

한국은 V라인, 북한은 U라인, 서양은 사각턱 선호


최근 국내 한 의약품 전문 기업에서 일반인과 의료인 29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얼굴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7%가 배우 김태희를 1위로 선택, 이어서 전지현 (21.4%), 송혜교(21.0%), 문채원(20.3%)이 순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부드러운 느낌의 작고 갸름한 달걀형 얼굴형을 선호하는 것.


그런데 흥미롭게도 같은 민족인 북한은 이와 반대다. V라인보다 동글동글한 U라인을 선호한다. V라인은 북한에서 가난의 상징인 반면 U라인은 부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에게 V라인은 고난의 행군 시절의 아픈 기억이자 힘들었던 삶의 상처로 남아있어, 아직까지도 V라인은 ‘잘 먹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얼굴형에 대한 나라별 차이는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미용성형외과학회지를 통해 발표된 ‘인종별 매력적인 얼굴’과 한동안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한중일 연예인 평균 얼굴’ 등을 살펴보면 미묘하게 다른 3개국의 미적 취향이 반영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판빙빙, 장쯔이, 유역비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미녀들은 비교적 좁은 광대와 갸름한 턱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어 서구적이며 강인하고 섹시한 느낌을 준다. 키타가와 케이코, 사사키 노조미 등 일본 미인들은 뾰족한 턱과 도톰한 뺨이 대비돼 귀여운 느낌이다. 부드러운 얼굴형에 조화로운 이목구비로 단아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해외 환자 100만 명 시대, 원하는 얼굴형 다 달라

 

갈수록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북미, 유럽, 중동 국가 등에서 한국의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나라별 얼굴형에 관한 미적 취향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환자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얼굴 중간 부위가 앞으로 나와 보이거나 옆으로 평평하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한국 사람들은 동양인의 특성상 광대 부위가 돌출되어 서양 미인의 얼굴형을 동경해 되도록 작은 얼굴과 과하게 높은 코를 원했던 반면, 최근에는 자연미를 추구한다. V라인 얼굴형을 선호하되 과하지 않고 갸름한 정도를 원하는 것이다. 또 얼굴이 넓어 보일 수 있는 광대뼈도 정면과 측면에서 봤을 때 균형미를 잃지 않을 정도를 선호한다.

 

중국인들은 두상이 크고 이마가 넓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두상을 최대한 작게 보이게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 관상학적으로 턱은 재복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짧은 턱은 덜 선호한다. 대체적으로 턱이 뾰족하면서도 날렵하길 원하고, 광대뼈도 최대한 밋밋한 것을 추구한다.

 

태국은 동그란 얼굴보다 화려하고 입체감 있는 얼굴을 선호하는 편이다. 크고 또렷한 눈매와 함께 날카로운 턱선과 V라인 얼굴형을 위해 양악수술, 안면윤곽 수술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인들은 얼굴형 자체가 동양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얼굴 각 부위별 미의 기준도 다르다. 약간의 광대뼈와 사각턱이 발달된 역삼각형 얼굴이 많으며 이를 개성이라고 여기는 편. 또한 서구권에서는 좁은 하관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턱에 보형물을 넣어주어 부실했던 턱을 강조하기를 원한다. 더불어 매부리코를 다듬거나 과도하게 큰 코를 낮춰 코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수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오 원장은 “과거에는 얼굴형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해 콤플렉스가 있어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다르다. 본인 얼굴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또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를 넘어서 안면비대칭이나 부정교합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뷰티&헬스 많이 본 기사